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작 <최후의 만찬>에 얽힌 일화가 있습니다. 다빈치는 최후의 만찬을 그리기 위하여 유럽 일대를 돌아다니며 만찬에 참여한 인물들에 적합한 모델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예수님의 모습일 법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그를 예수님의 모델로 하여 그림을 그렸습니다.그렇게 한 명 한 명, 예수님의 열한 제자의 얼굴은 모두 그렸는데 마지막으로 가롯 유다를 그리지 못하여 무려 10년을 돌아 다니다가 우연히 길가에서 마주친 만취한 사람에게서 가롯 유다의 얼굴을 보게되었습니다. 다빈치는 그에게 허락을 받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마침내 <최후의 만찬>을 마무리하게 된 다빈치가 그에게 사례를 하려고 하자 그는 돈받기를 거절하며 "저는 이미 돈을 받았으니 안 주셔도 됩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는 10년 전, 다빈치가 예수님의 가상 모델로 삼았던 그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다빈치는 똑같은 사람에게서 한 번은 예수님의 얼굴을, 한 번은 가롯 유다의 얼굴을 발견했습니다. 한때 예수님을 닮았던 얼굴도 가롯 유다의 얼굴로 변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얼굴에 얽힌 또 다른 일화도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치열한 전투 중에 근처에 떨어진 포탄으로 말미암아 한 병사의 얼굴이 흉측할 정도로 심하게 일그러졌습니다. 훗날 그는 기독교인인 성형외과 의사를 만나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병사의 얼굴을 살펴본 의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얼굴을 이전 모습으로 회복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사고 이전의 사진을 갖고 계시면 주십시오. 사진을 보면 그대로 수술할 수 있습니다." 그때 병사의 눈에는 진료실 벽에 걸려 있는 워너솔맨(Warner Sallman)의 작품, <그리스도상(Head of Christ)> 이 들어왔습니다. 그림이 마음에 들었던 병사는 의사에게 "저 분의 얼굴처럼 만들어 주세요." 라고 했습니다. 의사는 병사가 원하던 그 얼굴로 성공적인 성형 수술을 했습니다. 얼굴이 회복된 후에야 병사는 그림의 인물이 궁금해져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저 분은 누구신가요?" 의사는 병사에게 "저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병사는 "저도 저 분에 대하여 듣기는 했지만 아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자세히 알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알 수 있을까요?" 라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의사는 병사에게 신약성경 한 권을 건네주면서 말했습니다. "이 책을 읽어 보십시오. 그러면 그분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신약성경을 읽은 병사는 깊은 감명을 받고 기쁨으로 충만해 의사를 찾아와서 말했습니다. "제 얼굴은 이미 그리스도를 닮게 되었으니 이제부터는 최선을 다하여 그분처럼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우리는 수술 없이도 가롯 유다의 얼굴이 될 수도 있고, 예수님의 얼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얼굴을 원하십니까?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그분처럼 살아봅시다. 여러분 모두 해처럼 맑은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을 갖게 되시길 소망합니다.
과천약수교회 설 동주 목사 제공 (www.yaksu.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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