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항아리

2022년 3월호 : 홀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상표박사 2022. 3. 8. 11:46

인디언 소년들은 13세가 되면 성인식을 갖는다고 합니다. 아들이 13세가 되면 아버지는 저녁 무렵에 아들을 데리고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는데 이 때 반드시 아들의 두 눈을 눈가리개로 가립니다. 깊은 산 속에 도착하면 아버지는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에 스스로 눈가리개를 풀라고 말한 다음, 아들을 혼자 두고 돌아선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말씀대로 아들은 정해진 시간이 되었을 즈음 눈가리개를 풉니다.

그제서야 소년은 자신이 어두운 숲속에 홀로 버려져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소년은 아무리 무서워도 밤을 홀로 지새워야 합니다. 동물들의 울부짖는 소리라도 들리면 그 동물이 금방이라도 달려들 것 같아 공포스럽지만 어쩔 도리없이 긴 밤을 혼자 견뎌야 합니다. 그렇게 길게만 느껴졌던 밤이 지난 후 새벽이 되면 주위를 둘러싼 무성한 나무들도 보이고, 꽃들도 보이고, 물소리, 새소리가 들리고, 사람이 다닐수 있는 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자신을 향하여 활을 들고 오는 사람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는 다름 아닌 자신의 아버지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볼 수는 없었지만, 아주 가까운 곳에서 아들에게 눈을 떼지 않고 밤을 지새우며 혹시 아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하여 그를 지켰던 것입니다. 그것을 알 길이 없는 아들은 한없이 두려웠지만 그는 사실 홀로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살다 보면 사업에 실패하거나 실직을 당하여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될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건강을 잃을 때도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는 것은 힘듭니다. 그러니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는 누구도 가고 싶지 않은 길입니다. 우리 앞에 항상 푸른 초장만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습니다. 어린 시절 목동이었던 다윗 왕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에도 두렵지 않았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하심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두려움 공포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라는 환경 때문이 아니라 지금 내곁에서 나를 지키시는 하나님의 임재에 눈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수많은 사망의 골짜기를 지나면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이렇게 노래하였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1-4)

우리도 이렇게 노래하길 소망합니다.

 

 

과천약수교회 설 동주 목사 제공 (www.yaksu.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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