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항아리

2020년 5월호: 회복 탄력성

상표박사 2020. 7. 1. 11:24

회복 탄력성(Resilience)은 심리학 용어입니다. 스프링에 힘을 가하면 눌려졌다가 원상태로 다시 회복하는 현상과 유사한 회복력을 의미합니다. 인생에는 위기가 있기 마련인데 그때마다 움츠리지 않고 오히려 침착하고 지혜롭게 극복하는 것이 회복 탄력성입니다. 이런 힘은 사랑에서 공급된다고 합니다.

하와이 군도 중 카우아이(Kauai)섬은 지금은 관광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지만 1950년대에는 작고 가난한 섬에 불과했습니다. 당시 원주민들은 가난과 질병, 끊이지 않는 범죄로 피폐해 있었습니다. 알코올 중독자나 정신질환자도 많았고 아이들은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1955년, 에미 워머 교수의 연구팀이 카우아이섬에서 출생한 신생아 833명을 대상으로 성인까지 추적 조사하는 종단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를시작하기 전 그들은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나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비행 청소년이 되어 범죄자 혹은 중독자의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라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40여 년의 종단연구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었던 201명 중 3분의 1이 연구 초반의 가설을 깨고 평균 수준이상의 모범적인 인생으로 성장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가능했을까요? 그 비결은 바로 누군가의 사랑이었습니다. 할머니나 할아버지 그리고 이모나 삼촌, 아니면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라도 사랑받은 경험이 있다면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바르게 자라더라는 것입니다.

더 흥미로운 예는 소아과 수술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에게 힘든 수술을 시행할 때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역활도 중요하지만 옆에서 아이를 돕는 간호사의 역할이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수술하는 동안 간호사가 아이 옆에서 손을 꼭 잡아주거나 애정 어린말로 격려해주면 아이는 고통스러운 수술도 잘 이겨낸다는 것입니다. 회복 탄력성의 핵심 요인은 사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말미암은 고통의 긴 터널 속에서 많은 이들이 지쳐 있습니다. 4.15 총선을 지나오면서 본의 아니게 상대방을 비난하기도 하고 스스로도 많은 고통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당선자든 낙선한 후보든, 모두에게 위로와 격려가 필요합니다. 결과와 상관없이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입니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그들을 보듬어 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으로 서로를 안아준다면 회복 탄력성이 작동되어 당면한 어려움을 당당하게 극복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오셔서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보다 더 좋은 명약은 없습니다.

 

 

과천약수교회 설 동주 목사 제공 (www.yaksu.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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