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농부가 산속에서 거대한 곰을 만났습니다. 그는 공포에 질려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간절히 기도를 올렸습니다. "하나님, 이 곰의 마음을 순하게 변화시켜 주세요." 그런데 농부가 기도를 마치고 눈을 떠보니 곰도 마주 앉아서 기도를 하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농부는 자신의 기도가 응답된 것에 크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빨리 응답하시다니..., 내 기도가 곰의 마음을 변화시켰구나!" 그때 기도를 마친 곰이 농부를 그윽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네가 지금 무슨 기도를 했는지 나는 전혀 모른다. 나는 다만 음식을 앞에 놓고 식사기도를 했을 뿐이다." 이 이야기는 레이건 미국 전대통령이 '사람의 속마음은 도무지 알수 없다.'는 뜻을 내비치기 위해 자주 했던 우스갯소리입니다.
이야기 속의 농부는 곰이 자신과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착각했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가 나중에서야 자신이 착각했다는 것을 깨닫고 실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이름만 대면 알만한 어느 정치인은 시골 교회만 찾아다니며 예배를 드렸는데, 사람들이 이유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내가 도시의 큰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면 목사님이 나를 알아보고는 설교의 방향이 정치쪽으로 바뀌어 내가 듣고자 하는 설교를 들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죄인인 것을 깨닫게 해주는 설교를 들으려고 시골로 예배를 드리러 갑니다."
1964년에 35살의 나이로 노벨 평화상을 받은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비폭력 저항운동을 통해 흑인인권 신장을 이루기 위해 애썼던 인물입니다. 그가 활동하던 시대에 미국 흑인들의 인권은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만도 못했습니다. 그는 흑인도 백인과 동등한 권리와 차별 없는 자유를 누려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그의 염원이 밑거름이 되어 마침내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가 탄생했습니다.
낮에 등불을 켜고 아테네거리를 돌아다니며 "조국의 위기를 막아낼 인물을 찾는다!"고 외쳤던 헬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가 생각나는 시대입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지금 필요한 사람은 킹 목사와 같이 국민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사람, 시골 교회를 찾아다녔던 정치인처럼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입니다.
과천 약수교회 설 동주 목사 제공 (www.yaksu.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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