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사막을 걷고 있었습니다. 아들이 머리 위에 있는 태양을 바라보며 아버지께 물었습니다. "아버지, 언제쯤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아버지는 지도의 나침반을 연신 살펴보며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얘야,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앞을 잘보고 걷는 거란다." 아들은 불안하여 창백한 얼굴로 말했습니다. "이러다간 평생 이곳을 못 벗어날 거예요. 벌써 며칠이 지난줄 아세요?" 아들은 대답 대신에 나침반만 내려다보며 방향을 확인하는 아버지에게 화가 났습니다. "아버지, 좀 더 빨리 걸어야 겠어요." 그때 아버지는 오른팔을 뻗어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얘야, 이쪽이다. 우리는 잘못된 방향으로 걷고 있었던 거야." 방향을 바꾸어 다시 며칠을 걸은 후에야 두 사람은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얘야, 시간이란 그다지 중요한게 아니란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방향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라. 하마터면 우리는 영원히 사막에서 헤맬뻔했구나." 아들은 아직도 사막 어느 곳에서 헤매고 있을 자신을 생각하니 아찔했습니다. "자, 이걸 너에게 선물로 주마." 아버지는 자신이 가장 소중이 여기던 나침반을 아들에게 내밀었답니다.
우리는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된다고 착각하곤 합니다. 그래서 남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연구하고 돈을 벌기 위하여 새벽부터 밤까지 눈코뜰 새 없는 하루를 보냅니다. 학생들도 학교공부에 과외공부까지 하고 밤늦게 파김치가 되어 집으로 돌아옵니다.
자녀에게 열심히 할 것을 주문하는 부모는 많지만 방향을 제시하는 부모는 드뭅니다. 그래서 대학에 들어갔지만 전공을 바꾸고 다시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돈이 된다고 하여 사업을 시작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서 그 사업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고, 조건이 좋아서 직장에 들어갔지만, 얼마 못 버티고 나온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 모든 결과는 올바른 방향을 잡지 못한 때문일 수 있습니다.
예화의 아버지처럼 부모는 자녀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푯대를 향하여 가라고(빌 3:14), 또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 14:6)"라고 정확하게 말씀해 주십니다.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방향을 잘 잡아야 합니다. 한 번뿐인 우리 인생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옳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과천 약수교회 설 동주 목사 제공 (www.yaksu.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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