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항아리

2021년 8월호: 소망을 잃지 맙시다!

상표박사 2021. 11. 8. 11:36

빅터 프랭클(1905-1997)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유대계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로 게토(유대인을 강제 격리한 유대인 거주지역)에 수용된 사람들의 정신적 충격과 슬픔을 완화하고 도움을 주기 위한 단체를 조직하여 자살 예방에 힘썼던 사람입니다. 그의 가족 대부분은 나치에 의해 수용소에서 사망 하였습니다. 그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았지만 그곳에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절망의 무서움을 경험했습니다. 

그곳에 수용되었던 유대인 포로들은 매년 10월경이면 자신이 성탄절 특별사면 대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졌다고 합니다. 수용소 생활이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럽다 할지라도 10월부터는 모두가 실오라기 같은 희망을 품고 성탄절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어떤 사람은 벽에 남은 날짜를 써 놓고 지워 나가기도 했고, "이 곳을 나갈 날도 며칠 남지 않았으니 조금만 더 견딥시다." 라는 말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성탄절 특별사면을 간절히 기대하며 12월 24일 저녁을 맞았는데 아무런 소식 없이 24일 저녁이 지나가 버리면 포로들은 마지막으로 성탄절 당일인 25일에 희망을 걸었고, 그러다 성탄절 밤이 다 지나도록 사면 소식이 들려오지 않으면 유대인 포로들은 모든 것을 포기해 버렸다고 합니다. 그때까지 품었던 희망이 물거품처럼 사라진 것입니다. 이튿날 아침, 수용소 안에서는 끔찍한 일이 벌어집니다. 대략 한곳에 40여명이 수용되어 있는 방에서 평균 14~16명이 시체로 발견되는 것입니다. 소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수용소 생활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결국 죽음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절망하는 사람들에게는 죽음이 찾아 옵니다. 어떤 역경 앞에서도 소망을 가진 사람은 살아 남지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일어난 비극처럼 희망의 끈을 놓고 절망한 사람은  살아남지 못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물도, 먹을 것도 없는 광야에서 40년을 견디어낸 것은 그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갈 소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벨론에 끌려간 유대인들이 70년의 포로생활을 견디어 낼 수 있었던 것은 그들에게 언젠가는 다시 고국에 돌아갈 수 있다는 소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세계가 '코로나19'로 말미암아 많이 지쳤고, 절망에 빠져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코로나 팬데믹도 곧 사라지겠지!" 라는 희망을 붙잡고 견뎠건만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백신 맞는 사람이 많아지면 코로나19를 이기려나 했는데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도 웬일인지 코로나 확진 환자가 줄어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끝까지 소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과천약수교회 설 동주 목사 제공 (www.yaksu.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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